내 책상 서랍에는 예전에 사용했던 구현 휴대폰과 그들의 배터리 그리고 고장나서 버린 디카의 배터리들이 많이 있다.

이런 배터리는 고효율에 재 충전까지 되는 아주 좋은 물건들이다.

이런 배터리를 그냥 서랍에 썩혀두거나 휴대폰 기부에 넣기는 너무 아깝다.

왜냐면 애들 장난감같이 배터리 먹는 하마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물건들이 먹는 배터리로 인해 배터리 유지비가 꽤나 많이 든다.

특히나 CR2032와 같이 납작한 수은전지의 경우 가격도 비싸다.

 


이넘의 CR2032는 우리집 누드 체중계가 사용하는 밥이다.

배터리 수명이 다 되어 체중계를 안 쓴지 오래되었는데 요즘 체중계 되게 해달라는 요구가 많아 갈아끼우기도 귀찮고 유지비도 많이 들고 해서 휴대폰 배터리로 교체해 버리기로 했다.

물론 정통부 표준 24핀 휴대폰 충전기를 이용해서 충전할 수 있는 기능까지 추가해서....

 

CR2032는 SPEC으로는 3V이지만 테스터기로 찍어보면 실제 전압이 3.3V이다.

휴대폰 배터리와 같은 리튬이온 배터리는 스팩상 3.7V이고 실제 전압은 3.9V혹은 4V정도된다.

3.9V의 배터리를 3.3V로 낮춰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혹시라도 내부 회로에 문제가 발생되면 안되기 때문에...

그래서 다음과 같은 회로도를 이용해서 오늘 작업을 하기로 했다.

 

 

위 그림에서 정통부 표준 24핀 커넥터의 1번핀에 붙는 id는 휴대폰 배터리에 보면 +, -극 이외에 단자가 1개 혹은 2개가 더 있는데 그 단자이다.

이번 공작에는 다이오드 2개와 24핀 커넥터가 들었다.

이들 모두 기존에 구입해둔 부품들과 구형 폰에서 뜯는 물건들이다.

 

이 배터리가 바로 앞으로 사용될 배터리다. 900mAh인데 실제 카메라에서 사용할 때에는 배터리 소모가 되게 빨랐다.

 

 

 

아래는 오늘 손 볼 체중계다. 

 

배터리 커버를 떼어내면 CR2032 배터리를 넣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위 화면과 같은 크기의 나사 6개를 제거하면 커버를 탈거할 수 있다. 

부품이 별루 없이 매우 간단하다. 좌/우로 무게를 재기 위한 센서가 위치 해 있다.

 

 

센서 작동 커버를 제거하니 그냥 쇠붙이만 있는 것 같다.


 

 

요로코롬 생겼다. 

 

 


배터리를 이렇게 배치하고 커버를 닫을 예정이다. 

 


 


약 0.7V의 전압강하를 위해 다이오드 2개를 직렬로 연결하였다.

그랬더니 3.9V의 배터리 전압이 3.3V가 되었다.

 

 

부품배치는 아래와 같다.

휴대폰 24핀 커넥터 우측에있는 검은색이 바로 위에 있는 다이오드를 기판에 넣은 것이다.

좌측에 휴대폰 배터리가 있다. 

 

 

 


커버를 씌우고 충전을 해 봤더니 이상 없다.

 


체중계도 아무 이상없이 동작한다. 

 

 

작업시간은 약 2시간 소요되었고 아주 만족합니다. ㅎㅎㅎ

앞으로 몇 달동안은 충전도 않고도 오래 쓰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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